디아스포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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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푸른 섬

평론: 김현택

어느 철학적 시인의 사할린 이야기

김현택(한국외대 러시아어과 명예교수)

   러시아 이주 동포 3세 아나톨리 김은 모스크바 근교 페레젤키노에 산다. 『의사 지바고』의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를 비롯한 여러 저명 작가의 집필 공간이 밀집한 별장 지대다. 러시아어 작품집이 30여 권 나왔고 주요 작품이 23개 언어로 번역된 이 한국계 작가는 한때 러시아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1939년생인 그는 최근에는 소설 창작과 함께 취미인 수채화 그리는 일에 시간을 쏟고 있다. 2022년 가을엔 소수의 비중 있는 작가에게 러시아 정부가 수여하는 ‘문학 훈장’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렸다.
스탈린 시대 강제이주로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후, 그곳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교사인 부모를 따라 사할린, 캄차카, 우수리스크 등 극동 여러 지역을 돌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모스크바 미술대학을 다니고 고리키 문학창작대학을 졸업하는 등 러시아 땅 중심부에서 활동을 이어갔지만, 우리 동포들이 살던 극동에서 작가가 목격한 삶과 원시적 힘이 넘치는 자연은 그의 문학에 선명하게 투영되었다.


        
▲ 자신의 그림 앞에서 애견과 함께 ⓒ아나톨리 김       ▲ 누이 동생과 함께 ⓒ아나톨리 김       ▲ 부모님과 함께 ⓒ아나톨리 김

   아나톨리 김 문학의 모태는 사할린을 비롯한 러시아 영토의 동쪽 끝 최변방이다. 1973년의 데뷔작 「수채화」와 「묘꼬의 들장미」는 각각 캄차카반도와 사할린 섬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초기 습작들이 러시아 유명 작가들의 모방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고 무수한 원고를 불사른 이 작가가 자기 고유의 문학 언어를 발견한 것은 아주 오래전 극동에서 직접 체험하고 목격한 우리 동포들의 삶에 관한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 때였다. 한국적 정서와 정신세계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러시아어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예술 언어가 탄생한 것이다. 1976년에 나온 첫 작품집 『푸른 섬』은 이 지역의 우리 동포들이 겪던 어려움과 삶의 애환을 다룬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할린 섬은 도대체 어떤 곳인가. 제정러시아 시절 사할린은 죄수들의 유형지였다. 작가 체호프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없던 시절 힘든 여행 끝에 이 섬에 도착해서 현지의 참혹상을 목격하고 『사할린 섬』이라는 르포 기록을 남겼다. 본토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한 처참한 사할린의 현실을 확인한 체호프는 그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여행 후 이 섬 얘기를 극도로 꺼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20세기의 사할린은 어떤가. 한때 일본 소유로 있다가 2차 대전 후 소련 영토로 편입되면서 토착 원주민, 일본인, 징용 간 우리 동포, 소련 본토 출신 여러 민족이 흘러들어 섞여 살았다.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고립된 공간에 일종의 인종적 아말감이 형성된 셈이다. 우리 동포들도 일본강점기 징용으로 끌려간 한반도 남쪽 출신과 아나톨리 김처럼 구한말 러시아로 이주하여 큰 땅에 살던 동포 후예들 두 그룹으로 나뉘었고, 서로 ‘작은 땅 배기’와 ‘큰 땅 배기’라고 구별해 부르기도 했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고향을 떠나 사할린에서 새로운 삶과 행복을 찾아 나선 사람들은 대부분 소외되고 홀대받던 소련 사회의 ‘이등 시민’이었다. 『푸른 섬』에서는 초라한 모습에 무시당하며 살던 사할린 사람들에 관한 극적이고 감동적이며 때로는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아나톨리 김의 초기 단편들에서 사할린 섬은 경이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소박한 사람들의 ‘진정한 삶’이 펼쳐지는 정신적 에너지가 충만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할린, 캄차카를 비롯한 극동의 이국적 분위기와 거기 거주하는 한인(고려 사람)들의 삶은 러시아 독자들에게 미지의 세계였다. 그러던 이 공간은 진지한 철학적 성찰과 독창적 미학으로 단단히 결합된 아나톨리 김의 초기 단편들 덕분에 러시아 문학 지형도에 포함되었다. 19세기 말 체호프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사할린 현실을 객관적으로 기록함으로써 러시아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면, 아나톨리 김은 사할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외로움과 절대적 고독’, ‘사랑과 무관심’, ‘복수와 정의’, ‘예술과 희생’, ‘죽음과 영원’ 등에 관한 이야기들로 이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인간을 주로 사회적 존재로 보던 당시의 소련 문단 풍토에서 사할린섬 안에 또 다른 섬처럼 존재하던 한국인들의 정신세계를 다룬 건 파격적인 일이었다.

   사할린 섬에 대해 아나톨리 김은, “여기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이 섬에 사는 정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은, 머나먼 고향을 떠나 행복을 찾아 나선 용감한 자들이다.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이 섞인 이곳 사람들은 사할린 날씨처럼 뭐라 설명하기 힘든 공통점을 갖고 있다. 푸르름, 태양, 선명한 초록이 눈부시게 빛나는가 하면, 기나긴 잿빛 장마와 짙은 안개의 숙명적 우수가 우리를 짓누르기도 하는 게 여기 날씨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나는 오래전에 만난 사람들을 기억하며, 짙푸른 세상의 끝에서 행복을 추구하던 사할린 섬 형제들을 한 명 한 명 다시 떠올린다.”고 말했다. 행복을 찾아 낯선 땅에 삶의 둥지를 튼 사람들은 사할린의 신비로운 자연처럼 기쁨과 슬픔, 환희와 우수를 동시에 마음속에 간직한 정신적 존재들이다, 이 작가의 단편에서 사할린 사람들은 초라한 ‘이등 시민’이 아니라 각자의 독특한 외모처럼 유일무이한 독특한 영혼 세계의 소유자들로 등장한다. 여기에 작품 전체나 일부를 소개하는 「수채화」, 「그루지아인 주랍」, 「묘꼬의 들장미」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가 형제처럼 여기던 사할린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자.

   「수채화」는 작가가 예술에 헌신하고자 결심한 연유에 대한 자전적 고백이다. 곳곳의 간헐천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수증기를 내뿜고, 만년설의 높은 산봉우리들이 우뚝 솟은 캄차카는 천혜의 자연의 힘이 넘치는 곳이다. 화가인 ‘나’는 이 단편에서 20여 년 전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자신의 첫사랑, 예술과 첫 만남의 순간을 회상한다. 첫사랑 여자아이의 환심을 사려고 매일 열매를 찾아 산속을 헤매던 미래의 화가는 운명의 힘에 이끌려 어느 노부부가 사는 집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호랑이 그림 그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대상을 바라보는 화자의 독특한 시선이다. “부드러운 화관을 기쁨에 넘쳐 흔들며 하늘로 끌어 올리거나, 비밀스러운 곳에서 향기를 풍기는 꿀을 주둥이로 빨거나, 혹은 수채화로 스케치를 해내는 예술은……”으로 시작하는 서술은 꽃송이, 꿀벌, 수채화가 등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또 닮았음을 말한다. 식물, 곤충, 예술가가 모두 창조에 참여하는 존재들이다. 아나톨리 김의 문학에서 자연은 완벽한 조화를 갖춘 아름다움의 근원이다. 그리고 그 속에 핀 한 송이 꽃은 자신의 삶과 죽음, 자기 고유의 얼굴을 소유한 한 독립된 세계로 존재한다.

   이 작가의 소설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는 인물이 새로운 깨달음에 도달하는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는 건, 각각의 삶을 살아 있는 모든 존재 전체의 세계와 연결하는 신비로운 자연계이다.

   촌부 행색의 동포 노인이 붓을 잡고 호랑이를 그리는 장면을 바라보던 ‘나’는 예술가의 길을 꿈꾸게 된다. 노화가가 화폭에 찍은 두 점이 호랑이 눈동자로 변하는 그 순간, 하얀 화폭 위 호랑이는 마치 산 호랑이처럼 변했다. 두 점은 이 세상의 깊이와 높이, 넓이로 확산하여 광대한 공간과 무한한 생명력을 품은 한 폭 수채화로 탄생했다. 무릇 예술은 무엇을 재료 삼아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무엇, 즉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를 창조하는 일이 아닌가.


  
▲ 아나톨리 김 수채화-천리포 해변 ⓒ김현택        ▲ 아나톨리 김-수채화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김현택

   단편 「그루지아인 주랍」은 여섯 쪽 분량 안에 기나긴 시간과 드넓은 공간을 품고 있다. 모스크바의 평범한 소시민 그리네비치 2세는 아주 오래전 사할린에서 중병을 앓던 어린 자신이 아버지 등에 업혀 늦은 밤에 한의사 최 씨 집을 찾은 일을 회상한다. 의사라기보다는 시골 아저씨 같은 최 씨는 그리네비치 2세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선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최 씨네 방에서 오손도손 잠자던 아이들이 솜이불 밖으로 내민 자그마한 발들. 돈을 벌기 위해 사할린을 찾은 그루지아(조지아) 노동자 주랍. 미친 여자라는 걸 알게 된 후에도 사랑하는 이 한국계 아내를 어떻게든 치료해 보려고 섬에 남아 백방으로 애쓰는 주랍의 애절한 사랑. 보는 사람마다 불쌍한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리면서 주랍이 힘들게 번 돈을 남에게 줘버리는 창백한 얼굴의 한국계 여자. 이처럼 한국계 사람, 러시아인, 그루지아인이 마음의 언어로 소통하며 사할린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마치 고대의 전설처럼 울려 퍼진다.

   이 단편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자연 묘사는 고대의 전설에 부합하는 분위기를 그려낸다. 바닷가에서 나는 생선과 미역 냄새, 깊은 밤 선창 가 등불, 하늘의 별, 어슴푸레 보이는 철교 위의 레일, 물 위로 휘영청 떠오른 달, 어둠 속에서 소곤대는 파도 소리. 이런 배경 속에서 삶의 표피는 훌훌 사라지고, 우리는 마침내 등장인물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정신세계와 맞닥뜨린다. 친숙한 우리 시대의 언어이건만 아나톨리 김의 텍스트 속에서 이 언어는 신비로운 고대의 언어처럼 들려오고, 그 결과 작품 속 사건의 맥락은 한없이 넓은 공간과 시간으로 확장된다.

   아나톨리 김의 문학이 창조한 인간은 ‘우주적 존재’다. 물질과 정신을 분리하는 이원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통합적 세계관을 제시한 철학자 테야르 드 샤르댕은 이 작가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프랑스 철학자에 따르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는 통일체이며 이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어 오랜 시간을 두고 질적으로 변화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화학적 영역을 포괄하는 생물계(biosfera)가 존재하듯이, 자유롭게 사고하는 인류의 정신 작용 전체를 포용하는 정신계(noosfera)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고에서 출발하여 아나톨리 김은, 인간이 ‘동물-인간-변화된 진정한 인간’의 세 단계를 거치면서 영원한 ‘우리’에 동참하고 그 결과 우리의 정신세계를 둘러싼 선한 에너지는 무한히 확대된다고 믿었다.

   「묘꼬의 들장미」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계기로 등장인물이 새로운 깨우침을 얻는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졸업반의 모범생 이기천이 한 마을의 동포 아가씨 묘꼬를 임신시키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로 아는 사이인 양가 부모는 전도양양한 청년의 장래를 위해 두 사람을 일찍 결혼시키기로 한다. 사할린에서 중등학교를 마친 이기천은 모스크바의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물리학 연구소에 근무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시골에 남아 아들을 키우면서 남편의 학비를 보태기 위해 밍크 사육장에서 일하던 아내 묘꼬가 이 동물에 물려 독이 퍼지면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또다시 세월이 흘러 아들이 장성했을 때에야 성공한 이기천이 고향에 금의환향한다. 아내가 기거하던 방에서 잠을 청하던 핵물리학자 이기천은 이상한 냄새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묘꼬의 낡은 외투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였다.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묘꼬가 이 세상에 남긴 건 색이 바랜 허름한 외투 한 벌과 거기서 나는 씁쓸한 냄새뿐. 이 냄새를 느끼면서 세상을 떠난 아내와 만나게 된 이기천은 그날 밤 자신을 부르는 아내 목소리를 좇아 바닷가로 나갔다가, 다음 날 아침 의식을 잃은 채 모래사장에 엎드린 모습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여태껏 사실적인 서술로 진행되던 이야기가 작품 끝부분에서 갑자기 신비로운 힘이 지배하는 환상주의적 분위기로 바뀐다.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와 꿈 같은 이야기가 합류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사랑과 죽음에 관한 진부한 이야기 대신 영혼의 불멸에 관한 철학적 성찰의 길로 나서게 된다. 「묘꼬의 들장미」나 「여우의 미소」 같은 작품에 나타나는 양립 불가능한 두 세계, 이성과 과학이 지배하는 경험적 세계와 신비로운 초현실적 세계의 공존은 1970년대 소련 문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었다.

   디아스포라 문학은 뿌리 뽑힌 사람들이 타향에서 뿌리내리는 과정, 아웃사이더 신드롬, 고향을 향한 향수, 소외와 고독, 정체성에 대한 고민, 떨치기 힘든 죄의식 등을 내포한다. 작품집 『푸른 섬』의 단편들은 민족적 정서가 뚜렷한 우리 동포들의 삶을 다루면서도 인간의 보편적 윤리 모델 탐색과 철학적 성찰에 몰두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적 정서를 간직한 사할린 사람을 등장시키고 있지만, 작가의 주된 관심은 인종적·문화적 배경보다는 각 개인의 살아 있는 목소리에 집중된다.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는 개인의 영혼은 인종과 민족의 경계를 넘어 서로 닮았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었다. 이 작가가 창조한 인물들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 세상에 왔을까?”, “나는 죽음 이후에 어디로 가는 것일까?” 등과 같은 저주받은 질문들로 고뇌하고 고통스러워한다. 극적인 사건의 전개와는 거리가 먼 아나톨리 김의 단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야기의 줄거리가 아니고 평범한 일상 속에 등장하는 감정과 영혼의 미세한 떨림이다. 아나톨리 김에게 인간은 지상의 육체적 삶을 사는 존재인 동시에 영원한 정신세계와 연결된 영적인 존재다. 전통적인 시간과 공간이 해체되고 이야기의 논리적 연결 고리가 단절되는 독특한 구성 방식으로 인간 영혼의 신비로운 떨림을 포착하여 이를 시의 언어로 기록한 그의 텍스트들은 톨스토이가 말한 것처럼 독자를 “감염하고 변화시키는” 강한 힘이 있다.

   아나톨리 김은, 젊은 시절 시베리아 어느 광산 도시의 시 낭송회에서 우연히 들은 월트 휘트먼의 시 「풀잎」의 몇 구절이 자신을 전율시켰고, 그 순간 작가로서 자신의 운명이 정해졌다고 말한 적이 있다. 두 손 가득 풀을 든 어떤 아이가 던진 질문 “풀은 무엇인가요?”에서 이 한국계 작가의 문학 여정이 시작되었다. 1970년대 중반에 쓴 사할린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인간은 무엇인가요?”에 대한 이 철학적 시인의 탐구는 사할린 섬에서 90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모스크바 인근에서 오늘도 진행 중이다.



▲ 아나톨리 김 강릉선교장에서 송영 작가와 함께 ⓒ김현택



『푸른섬』 작품 정보

저자: 아나톨리 김  번역: 김근식, 최건영  출판: 정음사  출간: 1987

필자 약력
김현택 작가 프로필 사진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20세기 러시아 소설 전공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30여 년 동안 한국외대 러시아어과에서 강의했다. 러시아 문학의 한국어 번역, 한국 문학의 러시아어 번역 등 번역에도 업적을 남겼고, 현재는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러시아어권 학생 대상 ‘번역 실습’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어 번역으로는 『아나톨리 김 자전 에세이』, 『체호프 단편선』 등이 있고, 러시아어 번역으로는 현지 작가들과 공동 번역한 『춘향전』, 『한국 현대시선』, 『한국 한시선』 등이 있다.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러시아 정부가 주는 푸시킨 메달을, 2022년 우호훈장을 받았다.
* 사진제공_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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